이정미, "한국당 고발인 조사 응하지 않아…자진 출석하라"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박고은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0일 “선거제도 개혁과 사법개혁의 연내 입법을 위해 8월 안에 정개특위 심의 의결을 완료하자”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20대 국회는 앞으로 9개월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위 위원장을 누가 하느냐는 부차적 문제”라며 “중요한 것은 실제 의결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로드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제도 개혁과 사법개혁의 성사를 위한 책임 있는 로드맵을 제출해야 한다”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패스트트랙으로 빚어진 국회 폭력과 관련 “면책특권이 될 수 없음은 우리 스스로가 만든 국회선진화법에 담겨 있다”며 “저는 자유한국당으로부터 고발된 피고발인으로서 언제든지 조사 받을 의사가 있다”고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박고은 기자]

이 대표는 “하지만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당이 고발인조사에 응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당당하게 고발했다면 조사도 당당하게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노총 위원장 수사에 법대로 하라던 그 분들은 도대체 지금 어디에 계시나”라며 “법치주의를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면, 당사자 모두 자진 출석해서 구구한 논란을 끝내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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