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공모규모 383억원…8일~9일 청약

플리토는 지난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에서 이정수 대표이사, 정대철 CFO, 최지용 매니저 등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국내 유일 언어 빅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수요예측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플리토는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의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 2만6000원(공모밴드 1만9000원~2만3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플리토의 총 공모금액은 383억원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344억원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272개 기관이 참여해 1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 대부분이 플리토가 보유하고 있는 ‘언어 빅데이터’와 이에 기반한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전방시장 확대에 따른 높은 성장성에 프리미엄을 줬다”며 “참여 기관의 98% 이상이 공모밴드를 크게 상회하는 가격을 제시했으나 시장 내 신뢰형성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IPO의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합리적 범위에서 공모가를 확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플리토는 플랫폼을 통해 고품질의 언어 빅데이터를 구축 및 판매하는 국내 유일의 ‘언어 빅데이터’ 기업으로 사업 모델 특례상장에 첫 도전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영국, 이스라엘, 중국 등 다수 글로벌 창업 경진 대회에서 우승하며 사업모델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고 최근 기계번역기, 챗봇, AI스피커, 자율주행차 등 언어데이터를 활용하는 전방시장이 확대되면서 플리토의 수혜가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플리토가 지닌 ‘언어 빅데이터’ 사업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해 신뢰를 보내주시고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국내외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내 사업 모델 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글로벌 언어 빅데이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투자자의 성원에 성장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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