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조별리그에서 0-5로 완패 당했던 브라질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페루, 칠레 3-0으로 꺾고 44년 만에 코파아메리카 우승 도전/ 사진: ⓒ게티 이미지
페루, 칠레 3-0으로 꺾고 44년 만에 코파아메리카 우승 도전/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페루가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44년만의 결승 무대를 밟았다.

페루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그레미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코파아메리카’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칠레와 만나 3-0 완승으로, 개최국 브라질이 기다리고 있는 결승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75년 코파아메리카에서 우승을 거뒀던 페루는 무려 44년 만에 다시 결승에 진출했다. 상대는 조별리그에서 0-5로 완패를 당했던 브라질이지만, 이미 이날 경기에서 칠레에 3골을 넣으며 완승을 거둔 페루가 통산 세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페루는 8강 우르과이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칠레와의 경기는 예상외로 쉽게 풀어나갔다. 전반 21분 에디슨 플로레스(올보르)의 선제골이 터졌고, 38분 요시마르 요툰(올랜도 시티)이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파울로 게레로(플라멩구)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지난 대회 우승을 거뒀던 칠레를 무너뜨렸다. 칠레는 페널티킥 기회도 있었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패배했다.

한편 페루에 패한 칠레는 아르헨티나와 3·4위전을 치른다. 지난 2015, 2016년 대회에 결승에서 만났던 두 팀은 이번에는 3·4위전으로 무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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