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4%, 연비 5%상승. 배출가스는 12% 저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엔진의 성능과 연비, 친환경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CVVD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을 처음 고안한 현대자동차 하경표 연구위원이 CVVD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현대·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엔진의 성능과 연비, 친환경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CVVD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을 처음 고안한 현대자동차 하경표 연구위원이 CVVD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현대·기아자동차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현대차·기아차가 성능 4%, 연비 5%상승. 배출가스는 12% 저감시킬 수 있는 연속가변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차에 적용한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는 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미디어설명회를 열고 CVVD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G1.6T-GDi’엔진을 처음 선보였다.

엔진의 작동 조건에 따라 흡기 밸브가 열려있는 기간을 최적화하는 CVVD기술은 연비 주행, 가속주행 등 운전 조건 별로 밸브 듀레이션을 길거나 짧게 제어해 연비, 성능 등을 최적화해 구현할 수 있다. 유효 압축비율 4:1~10.5:1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 가변 압축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이 최적의 밸브 듀레이션 구현으로 연료 연소율을 높여주는 CVVD 기술은 차량에 적용시 엔진 성능은 4%이상, 연비는 5%이상 향상되며 배출가스는 12%이상 저감시킬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CVVD기술은 운전 상황에 따라 성능 영역이 중요할 때는 성능을, 연비 영역이 중요할 때는 연비에 유리하도록 밸브 듀레이션을 바꿔줘 성능과 연비 두 가지를 동시에 개선시키는 기술”이라며 “과거 30년동안 개발돼 온 가변밸브제어 기술은 물론, 133년 가솔린 엔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기술로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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