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850억 전년,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 예상
향후 정제마진 상승, 저유황유 판매, 정기보수완료…반등기대

나이스신용평가는 에스오일(S-OIL)의 울산공장 신규투자가 재무부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유가하락 및 PX 업황 및 정제마진이 부진으로 현대차증권은 S-OIL이 2분기 매출 5조8000만원, 영업이익 –850억원으로 전년, 전분기 대비 모두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3일 현대차증권은 S-OIL이 2분기 매출 5조8000만원, 영업이익 –850억원으로 전년, 전분기 대비 모두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하락 및 PX 업황 및 정제마진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현대차증권은 3분기 이후 S-OIL실적 전망을 밝게 봤다. 정제마진이 급등하고 있고,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는 예상이며 IMO2020에 따른 고도화된 저유황유 판매증가, 상반기 정기보수 마무리, RUC/ODC 증설에 따른 제품 개선 효과 등의 요인을 꼽았다.

먼저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디젤 마진을 중심으로 최근 정제마진이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미국 PES 정제설비 중단 여파로 미국 내 가솔린 스프레드가 급등하고 있고 중국 국영정유사 역시 가동률이 낮아진 상황, 5월 중국 석유제품 수출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유황유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IMO2020 관련수요도 이미 개선 단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IMO2020 영향으로 싱가포르 벙커 판매량에서 저유황제품 판매 비중이 급등하고 있는데, 고유황유(380CST) 판매 비중은 급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원유 수출이 급증하면서 WTI 디스카운트는 배럴당 7달러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강동진 연구원은 “10월부터 미국내 대형 파이프라이 증설이 지속될 예정으로 과도한 WTI 디스카트가 해소될 것으로 본다”라며 “상대적으로 두바이 가격 안정화, 미국 정유사 원가 우위축소, 아시아 원유시장 프리미엄인 OSP는 하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5월까지 대규모 정기보수가 마무리됐고, 3분기부터 석유제품 생산량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또한 PX마진은 1분기 빠르게 하락했으나 하반기 PX 약세는 이미 예견된 사항으로 8월부터 내년까지 No.2 PX설비 8월부터 재가동에 따른 생산량 회복 기대 및 ODC 가동률 상승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S-OIL 주가에 대해 "정유업황 및 PX 약세로 상반기 약세를 보이겠지만, 정제마진 반등 및 RUC/ODC 증설 효과로 주가는 점진적 반등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화학부문 강화 위한 투자로 펀더멘털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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