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공단 침해 한전 원인파악 중…국가혁신클러스터 '비상' 기대

현대제철 오염물질 저감장치 고장이 난 배출 장치를 운영한 것에 대해 김홍장 당진시장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일침을 가했다. ⓒ 뉴시스
현대제철 오염물질 저감장치 고장이 난 배출 장치를 운영한 것에 대해 김홍장 당진시장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일침을 가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김홍장 충남 당진 시장은 “오염물질 저감장치가 고장 났는데도 현대제철 수리없이 5년간 당진제철소의 오염물질 배출 장치를 운영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현대제철은 글로벌기업으로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해나루홀에서 한 민선 7기 1년 기자간담회에서 “충남도와 긴밀히 협의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조만간 환경부 장관을 만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문제를 비롯해 당진의 수질과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에 대해 정부 차원의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곡공단 침하에 대해 "부곡공단은 한전의 전선 지중화 과정에서 침하가 발생한 것 같다"며 "한전이 원인 파악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인데,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시가 별도로 안전문제에 대한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곡공단은 물론 고대공단,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석문국가산업단지(석문산단)도 매립지역인 만큼 침하 발생이 예상된다"며 "이런 일이 없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석문산단이 지난해 국가 보조금 지원 우대지역 및 국가혁신클러스터로 각각 지정된 이후 분양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기업 입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66만∼99만㎡ 규모의 새로운 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면 적어도 4∼5년, 늦어도 6∼7년 정도의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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