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사진/문미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사진 / 문미선 기자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도민주권과 특별자치를 선도하는 혁신 의정’을 목표로 출발한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개원 1주년을 맞아,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의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소기의 성과와 반성’을 소회하는 자리를 가졌다.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26일 오전 개최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태석의장은 제11대 제주도의회는 어느 때보다 활발한 ‘입법활동’이 이루어 졌으며, 현안이 발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고 성과를 이끌어 내는 도민과 소통하는 ‘현장의정’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제주도의회의의 지난 1년간 입법활동을 살펴보면, 앞전 제10대 의회 대비 의원입법 조례안 발의건이 41건에서 146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면서도 의회 조직의 수평적 구조로 인한 필연적인 의원들 간의 소통의 어려움과 이로 인한 지역 쟁점현안에 대한 도민의 뜻과는 반하는 결정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도민들게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향후 제주도의회의 의정활동은 ‘도민 우선’의 원칙하에 이를 실현하고 제주도의회가 제주 발전의 동력을 만들고 도민주권을 펼치는 민의의 전당이 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자단과의 질의응답에서 김태석의장은 도민사회에 쟁점이 되고 있는 제주신공항에 대해서도 본인의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

김의장은 이와 관련 사견을 전제로, 신공항 건설 결정에 대한 ‘절차적 타당성과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론화 조사’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견해를 달리했다. 더불어 신공항의 결정주체는 국토부지만 책임있는 정치인·행정가라면 도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중앙정부에 알려야 한다며 각을 세웠다.

이어 국토부의 입장을 파악하고 도민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의 면담 요청과 제주도정과의 상설정책협의회를 제안하는 등의 신공항 등 당면한 현안 문제해결을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의장은 마무리발언을 통해 “반성으로 시작해서 반성으로 끝마치겠다. 도민들이 질책하고 있는 쟁점현안을 고통스럽게 받아들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 희열로 승화시킬지 노력하겠다. 의회가 도민들을 더 이상 실망시킨다면 의회도 존재 이유가 없다는 사명감으로 의정을 이끌겠다”는 변으로 지난 1년을 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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