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하는데도 국민 반대 무시한 채 북에 식량 보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는 역사의 교훈을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우릴 비웃는데도 이 정권은 국민 반대와 동맹의 우려를 무시한 채 북한에 식량을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북한 선박이 동해를 57시간 누비고 다녀도 아무도 모를 정도로 국방이 해체 지경”이라며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은 우리의 안보·국방 외교를 모두 무너뜨리는 대한민국 파괴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 대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노골적으로 북한 편들기에 나서는데 우리는 한미동맹을 스스로 약화시키고 있다”며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각국의 외교 전쟁이 치열한데도 우리는 코리아 패싱을 자초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날이 6·25전쟁 69주년이란 점까지 꼬집어 “오늘의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 위에 건설됐다. 자유주의 진영 국가들이 한국을 외면했다면 이 자유롭고 번영된 나라에 살 수 있었겠는가”라며 “역사를 잊으면 미래는 없다. 결코 참혹한 역사와 숭고한 희생을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황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최고위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대한민국의 안보는 해체됐다. 공포영화 같은 입항 귀순 사건이 오늘 대한민국 안보의 현실”이라며 “문 대통령은 지금 즉시 국민 앞에 사과하라. 국방장관과 청와대 안보실장을 지금 즉시 경질하고 군의 기강과 안보를 무너뜨린 9·19 남북 군사합의를 즉각 무효화하락”고 요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