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과 교섭단체 구성엔 반대…구성 검토했단 보도는 내 발언 이해 못한 것”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22일 자신이 강조해온 제3지대 정당 창당 시점에 대해 “늦어도 정기국회 이전까지는 창당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도 정의당과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선 반대하고 있다. 3지대에서 새로운 정당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일부 언론보도에서 자신이 정의당과의 교섭단체 구성을 검토해보기로 선회한 듯 비쳐진 데 대해서도 “정확하게 나의 발언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으로 한명이라도 반대하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원내대표는 “평화당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복수의 의원들이 있다”며 “사실상 정의당과의 교섭단체 구성은 어렵다”고 거듭 못을 박은 데 비추어 전날 의원총회에서 ‘우선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제3지대 신당도 추진하는 등 2단계 방안을 실현해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 의원들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던 그의 발언은 단순히 형식적 차원에 그친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해선 “인위적으로 일자리를 만들면 안 된다. 정부가 일자리와 관련해 매년 20조 이상 썼지만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았다”며 “경제를 개선하기 위해선 먼저 공무원 조직을 축소해야 한다. 이후 강력한 노동개혁을 통해 국가의 성장 잠재력을 높여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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