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하시는 말씀이 지나치다…제발 좀 안했으면 좋겠다”
이해찬, “국회에 들어와 추경 심사를 빨리 해달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나와서 활동하는 것은 좋은데 하시는 말씀이 지나치시다”라고 재차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제 제1야당이 거리투쟁 나선지가 한 달이 다 되어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5일까지 한다는거 보니깐 거의 마치는 것 같은데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말했듯 ‘어제까지 한 말은 다 우리가 받아들이겠는데 오늘부터는 제발 좀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 했다”며 “활동하시더라도 어느 정도를 걸으면서 하시길 강력하게 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에 들어와 추경 심사를 빨리 해달라”며 “어제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발표처럼 세계경제가 하방기에 들어가 전반적으로 모든 나라의 성장률이 전부 조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2%가 조정돼서 2.6%에서 2.4%로 조정됐고, 미중 간의 무역분쟁도 있고 전체적으로 경기가 하락할 적에는 재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우리의 경우 3만불 국가에서 가지고 있는 시장만으로는 경제 성장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다. 제조업이 낙후되고,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에 여러 가지 어려움 있을 때 재정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OECD가 권고한 9조원보다 적은 6조7000억의 추경을 편성했다”며 “심의를 충실히 해서 경기 하방기에 도움이 되도록 해주면 좋을 듯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예산안은 강원산불 피해복구비, 포항지진 피해복구비, 미세먼지대책비 등 많이 포함돼 있다”며 “이런 자금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게 같이 동반하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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