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이번 주까지 한국당 국회 복귀 안하면 배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대일 영수회담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4일 “대통령과 자신의 단독 회담이 우선이라며 5당 회담을 걷어찬 황교안 대표의 행보는 한심”하다고 맹비난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한국당 지도부가 국회를 내팽개친 가운데, 청와대에는 대접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마디로 민생을 다룰 국회 정상화보다는 자신의 대권주자 이미지 제고가 우선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중심의 여야정협의체를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교섭단체라는 것은 국회 운영에서 필요한 효율적 협상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라며 “교섭단체가 벼슬이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민생국회는 내팽개치고 무리한 요구를 해대는 한국당을 더 이상 대우해줄 필요가 없다”며 “이번 주까지 한국당이 국회에 복귀하지 않으면 나머지 정당들이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직무유기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국회는 한국당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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