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내심 가지고 야당과의 대화에 나설 것”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사진/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부처님 오신날인 12일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민생 안정과 한반도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나라에서 호국, 평화, 화합의 종교로서 자리매김돼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나라가 누란의 위기에 처할 때 호국불교로서, 한반도 긴장이 높을 때 평화불교로서 사명을 다해왔다”며 “최근 불교계는 세월호 참사, 김용균 노동자 49재, 종로 고시원 참사 등에 대한 법회를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했고 KTX, 쌍용차, 파인텍 등 사회적 분쟁 현장에 참여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 불교도 동시 법회’를 개최하는 등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염원을 모으는 주체로 나서기도 했다”며 “안으로는 민생 안정과 국민 통합, 밖으로는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주신 전국의 불교 지도자들과 불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는 다툼과 정쟁을 반복하며 본연의 임무를 저버리고 있다”며 “최근 자유한국당의 국회 내 폭력 사태와 장외 투쟁은 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강원 산불, 포항 지진 등 재난 복구를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기 하방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추경예산안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고, 각종 민생 입법 과제들 또한 다뤄지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회에서 민생 입법과 개혁 과제들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야당과의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당을 향해 “민생 현안 해결과 개혁 과제 완수를 위해 부디 협치의 정신을 발휘해주기 바란다”며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주민들이 겪고 있는 식량난의 고통을 덜어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도록 여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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