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총선 당시 정치개입...반대세력 '사찰' 의혹도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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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정보경찰을 동원해 20대 총선에 개입한 혐의로 강신명, 이철성 전 경찰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0일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두 경찰청장에 대해 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경찰 고위 간부급이었던 인사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일단 강 전 청장 등이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정보경찰을 동원해 맞춤형 선거 정보를 수집하고 이에 따른 대책 등을 마련하는 등 정치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또 진보교육감 등을 여당에 반대하는 세력을 ‘좌파’로 규정하고 사찰 등 견제 방안을 마련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이들 4명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각각 경찰청 정보국장직을 맡은 바 있다.

또 전직 경찰청장 2명이 한번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례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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