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단 한마디 한 채 그대로 조사실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 오훈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성범죄 및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검찰에 출석했다.

9일 김학의 전 차관은 검찰수사단에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 전격 출석했다.

이날 말끔한 차림으로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학의 전 차관은 쏟아지는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고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이후 성범죄 피해 주장하는 여성들의 여부를 묻는 질문 등에 대해서는 어떠한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김 전 차관은 지난 2013년에 별장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 비공개로 소환된 바 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검찰 과거사위에서는 재조사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과 함께 뇌물 스캔들도 추가로 확인했고 이 과정에서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김 전 차관에서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금품과 향응을 건넨 정황도 포착했다.

재조사가 진행되면서 검찰 조사단이 새로이 꾸려졌고 조사단은 김 전 차관과 윤 씨의 자택 및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이 과정에서 증거 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성범죄 수사와 함께 과거 수사가 축소된 정황 등 윗선의 외압 등에 대해서도 캐물을 것으로 보여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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