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남북·한미 관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은 아니라고 잠정적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정보원과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지만 미국과 일본 정부도 이번 발사체를 심각한 도발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남북·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나가고 이를 통해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다시 이끌어낼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며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식량지원은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밝혔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북제재와 별개로 식량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식량지원은 북한 동포에 대한 인도적 차원에서도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남북·북미가 서로 만나 새로운 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며 “정부는 미국 및 유엔과 함께 이 문제를 조속히 논의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차원에서도 초당적으로 식량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