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내년 4월 있을 총선이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전체 300석 중 260석을 갖고 가겠다고 선언했는데, 어떻게 보면 매우 오만한 생각이며 염치도 없는 집단으로 볼 수 있고 그동안 저질러 놓은 실정을 보면 도저히 저런 말을 할 수 없는데도 이들은 서슴지 않고 얘기하고 있다.

물론 실현 가능성 여부는 별개의 일이긴 하지만 세력을 모으고 이탈자들을 막기 위한 고도의 전략일 수도 있으며 당 대표가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한 말이란 점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어떻나? 과연 내년 총선에 승리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좌파들이 얼마나 많은 잘못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무서운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지 국민들은 다 알고 있지만 국민 절반 이상은 그때그때마다 바람몰이, 여론몰이로 움직이기 때문에 선거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2002년 대선 때 설훈이란 사람이 이회창 후보가 최규선 씨에게 20만 달러를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선거판을 뒤집었지 않았나. 그래서 노무현이 대통령 되고 본인은 피선거권 10년 제한되는 처벌 받았지만 결국 사면복권 됐고 19대 총선 때 다시 국회의원이 됐다.

또 지난 대선에선 김경수와 드루킹 일당의 대규모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통령 자리가 바뀌지 않았나. 1억 건이 넘는 댓글조작으로 여론을 바꾼 역사적 선거 사기다보니 결국 김경수를 법정 구속까지 시켰지만 또 최근 보석으로 석방시켰다.

즉 이들은 헌법과 법률이 중요하지 않고, 자신들이 마음먹은 대로 실천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집단이어서 좌파들의 과거 행적을 보면 그렇게 정권이 쉽게 넘어 오지 않을 것 같다.

자신들의 생각만이 중요하고 그 생각이 헌법과 법위에 있다고 믿고 있는 집단 정신병에 걸린 사람들이기에 앞으로 총선과 대선에서 이들이 또 무슨 짓을 할지 아무도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순순히 내어 놓지는 않을 것이란 뜻이다.

과연 이들이 또다시 불법 여론조작을 한다면 사전에 막을 수 있겠나? 아마 이중·삼중의 백업 장치를 해두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중앙선관위까지 드러내놓고 불법 내지는 편파적인 방법으로 개표를 한다면 막아낼 수 있겠는가. 이대로 그냥 끌려 다니다 보면 연말이 와도 계속 이런 상태로 유지되고 결국 내년 총선은 참패하고 말 것이다.

물론 최근 자유한국당에서도 황교안 체제가 출범한 이후 약간의 분위기 변화가 있었고 지지율이 반등하기도 했지만 더 이상의 큰 변화는 없다는 게 문제다. 그저 저절로 오는 기회만 기다릴 뿐 상대의 실수를 당의 지지율 반등으로 이용하는 재주는 없는 것인가.

소득주도성장정책으로 시작된 일자리문제, 최저임금 인상문제 등으로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들까지 매출과 수출 급감으로 위기에 처해 있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 폐업사태 등으로 경제 전체가 주저앉고 있다. 국가안보는 또 어떻게 됐나? 북한 김정은에게 무슨 약점이 잡혀서 저렇게 끌려 다니는지 미국과 유언의 제재를 피해가면서 몰래 도와주려다 들통 난 적이 한두 번인가? 국제 사회에서 석탄·석유 환적문제는 우리정부가 범죄의 주 타깃이 되고 있다.

지금이라도 한국당에선 이 같은 현 정권의 실책을 발판삼아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 보다 공격적인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이제 총선까지 1년도 안 남은 시점이기에 당장 중·ㆍ장기 전략을 짜고 이길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해 가지 않으면 다시금 지난 지방선거의 재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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