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국산기술로 정밀접근레이더가 개발돼 순차적으로 전 군사공항에 전력화 된다.

15일 방위사업청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정밀접근레이더(PAR)를 지난 3월 말 공군 1 전투비행단에 첫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정밀접근레이더는 지난 2012년 11월부터 약 200억 원을 투자해 지난 2015년 연구개발에 성공한 독자기술이다.

정밀접근레이더는 공항 관제구역 내 운항항공기에 대한 착륙관제 임무를 수행하는 레이더이다. 활주로 방향 약 36Km까지 유도된 항공기를 활주로까지 관제사가 조종사에게 유도조언 해주고, 조종사는 관제사의 조언을 받아 항공기를 활주로에 착륙시킨다. 

특히 악천후 및 항공기 계기착륙장치 이상시 활주로에 접근하는 항공기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여 안전한 착륙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장비는 한 개의 레이더 빔 송신기로 구성되어 있어, 고장 시 사용이 불가능했으나, 이번에 개발한 정밀접근레이더는 수십 개의 반도체 송신기로 구성되어 있어 일부가 고장 나더라도 장비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국내 개발로 정비지원도 용이해졌다. 기존 장비는 해외 구매품으로 정비를 위한 수리부속 조달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지만 국내 개발을 통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수리부속 조달 및 정비지원이 가능해 장비의 운용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방사청은 정밀접근레이더는 2023년까지 주요 군 공항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전 세계 공항에 사용되는 장비로 향후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및 동유럽 국가 등에 수출도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