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관광벨트 1단계·수산식품 수출 단지 조성…전남 신성장 큰 축 될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 챙기기에 나섰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들은 12일 한국전력공사 30층 확대간부회의실에서 전남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한전공대 설립 외에도 지역 정책 및 현안과 관련한 예산 편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총선을 앞두고 지역기반인 호남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 숙원 사업 등을 지역에 안겨 민심을 다지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한전공대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내에 하기로 됐다”며 “저도 교육부장관 해봤지만, 대학이 특성화되지 않으면 그 대학은 오래 발전을 못한다. 이번에 만드는 한전공대가 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특성화된 대학으로 잘 발전되도록 당에서도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선 한국전력이 먼저 학교를 만들어 놓고, 정부가 지원을 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간편하기도 하고 실질적으로 진도가 빨리 나갈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전남의 균형발전숙원사업에 선정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1단계와 수산식품 수출 단지 조성은 앞으로 전남 신성장에 큰 축이 될 것”이라며 “관광벨트 1단계는 매우 어려웠다. 기재부와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전혀 안 될 것 같았는데, 결국 설득해서 됐다. 이렇게 된 것을 잘 살려서 국가 신성장축 육성사업에 전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남해안 관광도로 건설이 예타 면제 사업으로 포함된 것과 관련 “영광에서 목포를 거쳐 여수까지 전남 남해안 지역을 하나로 묶는 서남해안관광도로사업도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잘 발전시켜 나가 주실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목포, 해남, 영암이 산업위기지역인데, 지난 4월 4일 고용위기지역은 지정을 1년 연장했다”며 “산업위기지역도 5월에 만기가 도래하는데, 정부와 협의해서 가능한 연장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전남은 현재로써는 예산규모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최하위에 속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육지면적으로는 전국 3위이고 섬이나 갯벌, 해안선 등 다양한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전의 잠재력은 매우 높은 곳”이라며 “교통망등과 같은 기반시설이 충분히 갖춰진다면 관광, 문화자연 활용, 그리고 혁신 성장에 있어서 매우 경쟁력 있는 지역”이라고 진단했다.

박 최고위원은 “에너지 신사업을 위한 클러스터 조성이나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 등에 있어서 국회와 여당차원에서 힘을 보탤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한전공대를 세계적 대학으로‘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원하기 위해서 함께 힘을 합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한전공대는 반드시 세계적 대학으로 성공시켜야 한다”며 “에너지 인재를 양성해서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이때에 한국이 에너지강국이 돼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고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중요한 신산업으로 성장시켜내는데 그 한전공대가 그 기본적인 역할을 수행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균형발전 핵심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가고 대학이 가야 그 지역이 제대로 자족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만 간다고 해서 그 도시가 완전히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전공대를 반드시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공시킬 수 있도록 정부와 민주당이 발벗고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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