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은 12일 “탄핵 주역들이 우리당의 지지율 하락을 틈타 자신들의 반민주적 폭거를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 최고위원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와 조순형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경거망동하지 말고 자중자애해야 한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이어 “당시 한나라당을 비롯한 탄핵 세력이 국민들이 선택한 대통령을 하야시키려고 했다”며 “하지만 국민들의 힘으로 이를 막아냈다”고 덧붙였다.

원 최고위원은 또 "열린우리당도 17대 총선에서 사상 초유의 과반수 의석을 확보함으로써 대통령 탄핵이 얼마나 명분이 없는 반민주적 폭거였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원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은) 이번 기회에 2004년 탄핵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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