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SK그룹 최종건 창업주 손자에 3차례 마약을 건네고 같이 피운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판매책이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마약 판매책 A씨가 경찰에 자진출석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에 인천시 미추홀구 마약수사대 사무실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 역시 SK그룹 창업주 손자 최씨와 동일하게 대마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마약 전과가 없고 자수해 도주할 우려도 없는 점 등을 고려, 이날 오전 석방하고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최씨는 전날 구속영장이 발부됐지만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서류심사만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최씨는 지난해 3~5월 알고 지내던 이모(27)로부터 15차례 고농축 대마 액상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에도 이날 경찰에 자수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또 다른 판매책인 A씨로부터 3차례 대마를 구매해 함께 투약한 혐의도 동시에 받고 있다

최씨는 “대마는 모두 집에서 피웠다”고 경찰 조사에서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