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선거서 2패했을 경우엔 복잡해져…대선가도에 상당한 영향 미칠 것”

리얼미터가 2일 발표한 2019년 3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리얼미터가 2일 발표한 2019년 3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한 데 대해 “어떻게 됐든 황 대표가 보수의 주자로서 30%선까지는 올라간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진보라인에선 후보들이 여러 사람 있잖나. 그걸 다 합치면 43~44% 이렇게 되고 지금 보수의 대통령 후보군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처음으로 (황 대표가) 21% 올라갔는데 순풍에 돛 달 듯 갈 것”이라면서도 4·3보궐선거를 변수로 꼽아 “총선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상당히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금도 창원 성산은 정의당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모든 언론이 보고 있던데 여기서 패배를 했을 경우 한국당에서 황 대표의 책임론을 들고 나올 수도 있다”며 “황 대표에 대해 한국당 내에서 창원 성산에 출마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는데 황 대표가 출마는 하지 않아 만약 패배를 했을 경우에 대표가 나갔어야 옳지 않느냐(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경남FC 축구경기장 안에서 황 대표가 선거 유세한 부분까지 꼬집어 “경남FC는 공을 찼는데 황 대표는 들어가서 똥볼을 차 버린 것”이라며 “만약 한국당에서 2승을 했다고 그러면 민주당으로서는 2패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부담이 되지만 한국당이 2패가 됐다면 황 대표의 리더십이나 앞으로 대선가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흔들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박 의원이 언급한 황 대표의 대선주자 선호도가 21%란 수치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서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 2516명에게 여야 주요 정치인 12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9년 3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2.0%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를 인용한 것으로 여기서 황 대표는 지난달 2월 조사 대비 3.3%p 오른 21.2%를 기록했으며 이낙연 국무총리는 3.4%p 오른 14.9%로 2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2%p 내린 12.0%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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