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문재인 정부의 2기 내각 장관 후보 인선 결과에 대해 “한마디로 국민 조롱하는 인내심 테스트”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5대 인사 원칙과 7대 인사기준을 만들었는데 7명 장관 후보 모두가 100% 부적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후보자 6명은 두 건 이상 부적격 사유에 해당하고, 위장전입 3명, 논문 표절 2명, 세금탈루 의혹은 4명이나 된다. 세금탈루 해놓고 지각 납세하면서 납세했다고 하고 황제병역,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가 아닌 문 대통령 눈높이 개각”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아니라 북한 통일부 선전부장 후보자다. 친북 성향, 위선 개각, 대충 대충 개각”이라고 직격했으며 국회의원 출신인 박영선, 진영 장관 후보자들도 겨냥한 듯 “전문성 없고 총선 불출마 대가로 선심 쓰듯 장관 자리 나눠준 것 아닌가. 친위대 개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대통령에게) 7대 인사합격 기준이냐고 묻고 싶다”며 “송곳 같은 MRI 검증으로 철저하게 파헤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올해 서해 수호의 날에도 문 대통령이 기념식에 불참하는 데 대해선 “대통령이 어떤 안보관을 갖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서해를 외면하는 것은 결국 북한 눈치보기”라며 “오늘 하루만이라도 대한민국 안보를 생각해 달라”고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