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서 전사자 유가족 및 참전 전우 등 7천여 명 참석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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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20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오는 22일 전사자 유가족 및 참전 전우, 전사자 출신 모교학생, 각계인사, 보훈단체회원, 시민, 학생 등 7천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제4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다.

앞서 정부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토수호 결의를 다지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과 관련 행사 등을 추진해 왔다.

이날 기념식은 ‘그대들의 희생과 헌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올해 기념식 사회는 KBS 엄지인 아나운서와 충북 옥천고등학교 3학년 김윤수 학생이 맡아서 진행한다.

식전에는 유족 대표, 군 주요직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합동묘역과 천안함 합동묘역을 참배한다.

묘역참배 유족대표 중 고(故) 장철희 일병(천안함)의 어머니인 원용이씨는 2011년부터 고인의 모교인 서울대진고등학교에 매년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고인의 천안함 전입 동기 3명에게는 대학 복학부터 졸업 때까지 매년 1인당 200만원씩 학자금을 후원하는 등 아들을 잃은 마음의 상처를 나눔으로 이겨내고 있다.

더불어 제4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다양한 계기행사도 개최된다.

국립대전현충원의 서해수호 걷기대회가 지난 16일 진행된 것을 비롯해 전국 보훈관서와 각급 학교 등이 주관한 가운데 서해수호 현장 방문과 전사자 출신학교별 추모식 등이 열린다.

또한 해군본부와 천안함재단이 주관하는 제9주기 천안함 용사 추모행사와 백령도 해상위령제 등도 개최된다.

한편 같은 날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장병들을 위한 ‘따뜻한 보훈’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그 희생과 헌신을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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