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이 제일 중요한 그런 당 생길 때 그 당 가는 사람은 진박…한국당 내부, 지금 다 친황”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5일 “조원진 플러스 알파해서 총선 전에 친박 정당이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자유한국당 내부를 좀 아는 사람으로서 지금 다 친황이다. 그러니까 친박이냐, 친황이냐 구분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제일 중요한 그런 당이 생길 때 그 당으로 가는 사람은 진박”이라며 “그 뿐만 아니라 공천에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미리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 최고위원은 “비박계는 나오지 않는다”며 “당이 쪼개질 가능성은 이제 황 대표가 굉장히 잘못해서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면 그럴 때”라고 부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5·18 폄훼’ 논란으로 당 윤리위로부터 징계 유예 조치를 받았던 김진태 의원에 대한 황 대표의 징계 결정 여부에 대해선 “황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지 제가 미리 가능성을 꺾고 싶진 않고 잘 모르겠다”면서도 “징계하면 황 대표가 용이 된다. 황 대표가 조경태 의원 말대로만 하면 용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4일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자당의 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 문제와 관련 “징계 수위에 대해선 저희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윤리위에서 판단할 문제이긴 하지만 이 부분은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신속하게 처리해나가야 하고 당 윤리위를 빨리 소집할 수 있도록 대표께서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특정 계파, 특정 세력에 묶여선 저희 당이 내년 총선에서 더 어려운 선거를 치를 수 있다. 유야무야 넘어가선 안 될 문제고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