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4일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를 강행하자 더불어민주당은 한유총 설립 취소와 형사처벌을 언급하는 등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립유치원들의 행태는 이번 뿐이 아니고 여러 차례 있었는데 이번에는 지나치게 강경 투쟁하고 있기에 당정간 단호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한유총이 일부 유치원을 개원을 안하는 행위를 벌이고 있다”며 “한유총 주장대로 2500개가 아닌 대체적으로 150~200개 내외 정도 개원 안하고 나머지 200개는 교육은 안하지만 돌봄은 하는 상황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는 공무원들이 나가서 다른 유치원으로 어린아이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가능한 아이들 교육에 차질 없도록 정부 당국에 요청 드린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번만큼은 우리 당도 어린이들을 볼모로 해서 여러 가지 이득 취하려는 행위를 단호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한유총의 불법 집단 행동은 절대로 관용없이 원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안타까운 것은 이런 사태가 초래된 것은 자유한국당이 유치원3법을 반대해서 입법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오늘 한유총 일부 극단적인 지도부가 이렇게 어린이들과 학부모를 볼모로 불법행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한유총 설립 취소와 형사처벌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길 바란다”며 “무엇보다도 한국당은 하루빨리 국회로 복귀해서 유치원3법 처리해야 한다. 교육이 목적이 아니라 돈벌이가 목적인 이들의 편에 서서 유치원 3법 계속 반대하지 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