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선조들의 희생을 기억하고,미래 100년의 새로운 시작"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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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4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1일 국가보훈처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 이어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 출정식을 가졌다.

특히 출정식에 앞서 오전 덕수궁 대한문부터 광화문광장까지 약 900m 구간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과 출정식을 축하하기 위한 ‘독립의 횃불 행진’이 진행됐다.

행진은 보훈단체와 일반시민 등 700여 명이 참여해 광복군 서명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독립의 횃불 주자복과 검정 두루마기, 유관순복 등을 입고 손 태극기를 흔들며 3•1운동 10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3•1절 100주년 기념식 후 개최되는 ‘독립의 횃불 출정식’은 주빈과 임우철 애국지사, 청년 국민주자 21명이 함께 참여하는 횃불 전달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과거 100년 역사의 산증인 1919년 생 임우철 애국지사가 주빈에게 횃불 봉을 전달하고, 주빈이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청년 국민주자 대표에게 다시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출정식이 끝난 뒤, 횃불 봉송 출발에 앞서 독립투사와 일본헌병 등으로 분장한 인간 조각 퍼포먼스와 어린이 합창단의 3•1만세운동 노래 합창공연, 연극 등 다채로운 사전 공연을 통해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의 시작을 국민들과 함께 축하했다.

이후 본격 일정에 돌입하는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 1일 차 서울지역 봉송은 국회의원 정세균과 유승희,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 장준하 선생의 손녀 장원희, 배우 최불암과 홍지민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유족, 학생, 시민, 온라인 공모 선발자 등 총 100명이 주자복을 착용한 상태에서 횃불 봉송에 나선다.

배우 최불암은 “서울지방보훈청 홍보대사로서 이렇게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이번 행사를 통해 100년 전 선조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배우 홍지민은 독립운동가 홍창식 선생의 딸로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주자로 참여하게 됐다. 홍씨는 “독립운동가의 자녀로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국민주자로 함께 기념하게 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아버지의 뜨거웠던 열정과 의지를 마음에 품고 릴레이에 열심히 참여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횃불 봉송은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보신각 광장까지 약 880m 구간에서 진행된다. 횃불 봉송과 함께 시민,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여하는 만세재현퍼레이드를 진행, 100년 전 뜨거웠던 역사의 현장을 다시 재현할 예정이다. 

한편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둘째 날인 2일은 ‘인천’지역 봉송이 예정돼 있으며, 오후 2시부터 황어장터 3•1만세운동기념관과 아라뱃길 일대에서 진행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응원 메시지 릴레이 캠페인’이 내달 11일까지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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