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 13년 3억 3,000만 달러로 북미 스포츠 사상 최고액 경신했다

브라이스 하퍼, 13년·3억 3,000만 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합의/ 사진: ⓒMLB.com
브라이스 하퍼, 13년·3억 3,000만 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합의/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브라이스 하퍼(27)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1일(한국시간) “하퍼가 필라델피아와 계약기간 (약 3,742억 9,200만원) 에 합의했다. 아직 계약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성사될 경우 매니 마차도, 지안카를로 스탠튼를 넘어서는 북미 스포츠 최대 계약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스탠튼은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 3억 2,500만 달러(약 3,653억 원)라는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었고, 마차도는 이번 오프 시즌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0년 3억 달러로 계약하며 자유계약(FA)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하퍼는 원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의 10년 3억 달러(약 3,372억 원)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온 상태였다. 여러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해도 최고 기록을 세우고 싶어 했다. 복수 구단들이 3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제시했지만, 결국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하퍼의 계약에는 옵트 아웃 조항 없이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됐으며, 하퍼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가장 긴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 워싱턴에서 데뷔한 하퍼는 7년 통산 타율 0.279 184홈런 521타점을 기록했다. 2012년 신인상을 포함 올스타에만 6회 선정됐다.

한편 이번 시즌 과감한 투자를 약속한 필라델피아는 앤드류 맥커친, 진 세구라, 데이빗 로버트슨, J.T 리얼무토 등을 포함 하퍼까지 영입하며 사실상 전 포지션을 모두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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