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3.1 '운동' 아닌 '혁명' 승격돼야 할 이유 충분”

이정미 정의당 대표.[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1운동’을 ‘3·1혁명’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1일 “만인이 주인 되는 민주주의 국가의 출발을 알렸다는 점에서 '운동' 아닌 '혁명'으로 승격돼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1 운동 100주년을 맞은 이날 “위상과 성격에 맞는 이름을 3.1혁명에 돌려줄 때가 됐다”며 3.1 운동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일부에서 대한민국 법통을 흔들려는 시도가 없지 않았지만, 1948년 제헌헌법에 명문화된 이후 아홉 차례 헌법이 바뀌는 동안에도 대한민국 기원은 언제나 3.1운동이었다”며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선 대한민국의 출발점이 된 날로서, 1919년 3월1일은 영원히 기억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0년 전 그날의 태극기는 명실공히 만인의 태극기였다”며 “유관순으로 표상되는 여성은 물론 계층과 직업, 종교, 연령, 지역 등 다양한 차이를 넘어선 민중의 하나된 힘이 이날의 거사를 있게 한 핵심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1운동이 꿈꾼 나라는 민중이 중심 되는 민주공화정”이라며 “일본 식민지배에 대한 부정뿐 아니라, 수천년 왕정도 거부하고 주권을 군주에서 민중으로 가져왔다. 대한민국은 48년이 아니라 이미 1919년 3.1운동 속에 탄생한 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날의 위대한 선언을 완수하는 것은 이제 우리 몫”이라며 “한반도의 번영과 평화통일의 완성이라는 우리 민족의 엄중한 과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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