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종민 기자] 충남 천안시는 28일 유관순열사 사적지와 아우내장터 일원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아우내 봉화제’를 열어 그날의 함성을 재연했다. 시는 유 열사와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3.1운동 당시 호서지방 최대 규모였던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아우내봉화제를 거행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횃불행진은 봉화탑에 횃불을 점화하고 참가자들은 손에 횃불을 받아 유 열사 사적지부터 아우내 독립만세 기념공원까지 총 1.4km 구간을 걸으며 만세재현과 횃불행진을 벌인뒤 독립만세 기념공원에서 만세삼창과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했다.

1919년 4월1일(음력 3월1일) 유관순 열사와 김구응 선생 등이 주도해 벌인 비폭력 만세운동인 아우내 장터 독립만세 운동은 당시 19명의 열사가 현장에서 일본 헌병대의 총탄에 맞아 순국하고 유 열사는 현장에서 체포돼 옥중에서 순국했으며, 그때의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재연하는 이 행사는 매년 2월 말일 지난 2005년부터 15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