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 마라탕, 훠궈 등 중식 열풍에 힘입어 백주 찾는 고객 증가세

사진 / 썬앳푸드 홈페이지 캡처
사진 / 썬앳푸드 홈페이지 캡처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최근 주류업계에서 아웃사이더로 취급 받던 백주(바이주)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양꼬치, 마라탕, 훠궈 등 중국 음식 열풍에 힘입어 그와 어울리는 주류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24일 국내 최대 백주 보유 식당인 부티크 중식당 모던눌랑 관계자에 따르면, 2018년도 백주 판매량이 전년 대비 31%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2016년 대비 2017년 판매량이 4% 상승한 것과 대비되는 뚜렷한 성장세다.

실제로 이마트가 2016년 12월 발표한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중국 백주는 전년 동기간 대비 92.5% 매출 신장을 보이며 두 배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위스키, 사케, 중국 백주 등이 포함된 이마트 양주 상품군에서 백주는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사케, 위스키가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백주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으면서 백주를 즐기는 공간에도 다양한 변화가 생겼다.

썬앳푸드에서 운영 중인 모던눌랑의 경우, 50~60가지 백주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는 최고급 백주 시리즈 중 하나인 해지람-천지람-몽지람을 모두 판매하고 있어 백주 애호가들에게 명성이 자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썬앳푸드 관계자에 따르면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와인이나 맥주를 찾는 고객이 대부분이었지만 작년부터 백주를 찾는 손님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취향에 맞는 백주가 매장 내 비치가 되어 있는지 예약 시 확인을 하고 찾아 오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해외여행도 일상화 되면서 외식도 다변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중식 열풍으로 당분간 백주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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