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 맨체스터 시티도 첫해에는 자신을 기다려줬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 경질설 놀랍다/ 사진: ⓒ게티 이미지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 경질설 놀랍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을 둘러싼 경질설에 놀라움을 표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2일(현지시간) “상황이 조금 다르다. 첫 해에 클럽은 절대로 나를 의심하지 않았다. 언론에서는 내가 경기에서 졌다고 경질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 2016-17시즌 맨시티를 맡으면서 23승 9무 6패 승점 78로 리그 3위에 머물렀다. 첼시는 승점 93점을 돌파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2위는 토트넘 핫스퍼다. 3위도 좋은 성적이지만, 맨시티가 꼭 만족해야할만한 성적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기다려줬다. 영입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결국 맨시티는 2017-18시즌을 32승 4무 2패 승점 100으로 우승한 후 이번 시즌에도 21승 2무 4패 승점 65로 리버풀(20승 5무 1패 승점 65)과 우승경합을 벌이고 있다.

물론 최근 첼시의 분위기는 지나치게 쳐져있다. 본머스에 0-4 패배를 당한 뒤 맨시티에 0-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2 패배로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허더즈필드타운을 5-0으로 꺾고 말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 2차전을 5-1로 승리했지만 위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첼시는 사리 감독이 첫 시즌을 보내기도 이전에 경질설이 돌고 있다. 첼시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조세 무리뉴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을 제외하면 사령탑을 일 년도 지키지 못했다.

2000년대 들어 감독의 무덤이 된 첼시는 성적 부진이 나오자마자 사리 감독의 경질설이 제기됐다. 무리뉴 감독이나 콘테 감독 역시 우승을 거둔 이후에도 태업 혹은 마찰로 인해 금세 경질설이 돌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런 상황에 놀라워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맡는 기간 동안 무리뉴 감독, 거스 히딩크 감독, 콘테 감독, 사리 감독을 거쳐 벌써 여섯 번째 다른 대체자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맨시티는 오는 25일 풋볼리그컵에서 첼시를 만나며, 첼시가 패할 경우 사리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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