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응원하려고 독일 찾아간 남성 팬, 샬케 팬 두 사람으로부터 위협 당했다

맨체스터 시티 팬, 샬케04 팬들로부터 폭행 당하고 의식불명 위중한 상태/ 사진: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시티 팬, 샬케04 팬들로부터 폭행 당하고 의식불명 위중한 상태/ 사진: ⓒ맨체스터 시티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한 남성 팬이 경기 관람을 위해 독일을 찾았다가 상대편 팀 팬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공영 ‘BBC’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맨시티-샬케04와의 경기를 관람하려던 맨시티의 32세 남성 팬이 샬케04 팬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에 열린 경기를 앞두고 맨시티 남성 팬은 샬케 팬 2명과 대치하면서 주먹에 맞아 바닥으로 넘어져 두개골과 뇌 등 심각한 외상을 입었으며, 현재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영국 맨체스터 경찰은 “독일 당국과 함께 수사 및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하며, 맨시티도 이 같은 사실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실을 알리면서 구단 직원을 독일에 남겨 피해를 받은 팬의 치료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UCL 원정에서 팬들 간의 시비 사례는 한두 차례가 아니다. 지난해 4월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AS 로마와의 경기를 보기 위해 나섰던 리버풀 팬도 AS 로마 팬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전신마비 장애에 걸린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는 3-2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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