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북미회담 진도 나가면 불가역적 토대 마련될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1차 북미회담보다 진도가 나가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답방하고 남북정상회담이 열려서 남북·경제 교류까지 활발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12가지 과제를 다룬다고 하는데 1차 북미회담보다 진도가 나갈 것 같다. 진도가 더 나가면 불가역적인 토대 마련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평양을 방문했던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는 “북한과 회담 의제를 12가지 이상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면 분단화가 종지부 찍고 평화 공존체제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3·1 운동 100주년,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자 부마항쟁 40주년 되는 의미있는 해이기에 역사적 흐름을 전환 시키는 것은 역사적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이뤄진 방미외교 활동과 관련 “싱크탱크 관련 미 하원 의원, 하원 의장, 의회에 있는 지한파 의원 등과 얘기했는데 대체적으로 북미정상회담에 기대도 하고 있고 긍정적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일부 미 민주당 의원 중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 북한에 대한 불신 있어 성과 나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 분들은 현재 북한이 아닌 90년대 말의 인상을 유지하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 방문단이 북한이 많이 변하고 있고 정치 지도부·경제노선 등이 바뀌고 있다”며 “스마트폰 보급, 장마당 등 국가 배급체제와 소통체제가 바뀌었다고 강조해도 역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라며 공공외교 필요성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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