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실질적인 성과 도출되기 위해서 양국 계속 소통"

강경화 장관과 고노 타로 일본 외무성 대신 / ⓒ외교부
강경화 장관과 고노 타로 일본 외무대신 / ⓒ외교부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일 외교수장이 한일간 어려운 상황에 만나 북미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양국간의 갈등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은 뮌헨안보회의 참석 계기 고노 타로 일본 외무대신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문제, 한일 관계 발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강 장관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고,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한일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고노 대신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원한다”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한일 및 한미일 간 소통을 계속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대법원 판결 관련 우리 정부 입장을 고노 대신에게 설명했고, 이에 고노 대신이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또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 사죄 요구’ 발언에 대해서도 양측이 깊게 언급하지 않는 선에서 회담이 마무리 됐다.

한편 이외 양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진지하고 충실한 의견 교환을 가졌으며, 특히 지난 다보스 포럼 계기에 이어 약 3주 만에 장관 회담이 개최된 것을 평가하면서, 양국 간 어려운 문제들이 많을수록 다양한 레벨에서 소통과 교류를 이어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양 장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에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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