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선 '씨베드 컨스트럭터' 잠수정 4대 활용 선체찾기 돌입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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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2년 전 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수색을 위한 수색선 사고해역에 도착해 심해수색에 돌입했다.

15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앞서 지난 18일 남아공에서 출항한 오션 인피니티사의 심해수색 선박인 ‘씨베드 컨스트럭터’호가 전날 오후 9시경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오션 인피니티사는 사고 해역 도착 후 스텔라데이지호 선체를 발견하기 위해 자율무인잠수정 총 4대를 해역에 투입해 수색을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업체는 스텔라데이지호 선체가 발견될 경우 ‘씨베드 컨스트럭터’호에 탑재된 원격제어 무인잠수정을 투입해 미확인 구명벌의 위치를 확인하고, 기술적으로 가능한 경우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할 예정이다.

앞으로 ‘씨베드 컨스트럭터’는 사고해역에서 약 열흘간 머무르며 1차 심해수색 실시 후 승무원 교체 등을 위해 2월 말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기항할 예정이다.

이후 몬테비데오에서 재차 사고 해역으로 이동해 2차 약 15일 내외로 심해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업체가 심해수색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수색이 종료될 때까지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2017년 3월 31일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 항해중이던 폴라리스쉬핑 소속 스텔라 데이지 호는 이날 메신저로 선박 침수 사실을 발신하고 연락이 두절됐다.

14만 8천 톤에 이르는 대형 화물선인 스텔라 데이지호에는 선장 47살 조 모 씨 등 우리나라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5명이 타고 있었고, 중국으로 철광석을 운반하던 중이었다.

특히 당시 사고로 24명 가운데 필리핀 선원 2명만 구조됐고,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은 실종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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