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방산기업, 항공전자-기계 및 전자기계-사출 등 3개 분야 정비

ⓒ방사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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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국 기업들이 F-35 스텔스 전투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비 업체로 선정됐다.

13일 방위사업청은 미 국방부 획득운영유지차관으로부터 F-35 구성품 2단계 지역 정비업체로 한국 방산업체 컨소시엄인 Team ROK가 공식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 정비업체 선정은 미정부 주관으로 F-35 전투기 공동개발참여국과 미정부가 동맹국에 무기 등을 판매하는 대외군사 판매 구매국 업체들로부터 관련 제안서를 제출 받아 평가했다.

이번에 미정부가 배정한 품목은 17개 분야 398개 부품에 달한다. 한국 방산업체 컨소시엄은 이중 항공전자, 기계 및 전자기계, 사출 등 3개 분야 대한 정비를 맡게 됐다.

특히 방위사업청은 내수 중심의 방위산업구조를 경쟁력을 갖춘 수출형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지역 정비업체 선정은 정부와 방산업계가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방위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준 성공사례로도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다른 F-35 운용국가들과 동일하게 높은 수준의 정비체계를 구축하고, 자연스럽게 F-35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여 수출협력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이날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6년 11월, 1단계 업체 선정시에는 사출좌석 1개 품목만 선정되어 다소 아쉬웠는데 이후 약 2년여 동안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결과 보다 많은 분야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3단계 지역 정비업체 유치 시에도 국내 방산업체의 참여 기회가 확대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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