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야 당 대표 다 해봐…대표 탐나서 하려는 거 아냐”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30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서평을 하고 있다. 사진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30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서평을 하고 있다. 사진 / 김민규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0일 “이제 좌파정권을 끝내야 한다”며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K-tower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김태우, 신재민, 서영교, 손갑순 사건만 해도 나라가 뒤집힐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나는 24년 동안 온갖 검증을 다 받았다. 홍준표 아니면 못 무너뜨린다”며 “하지도 않은 걸 뒤집어씌우고 맞는 말해도 막말이라고 하고, 털어도 털어도 나올 게 없으니 막말이라 하는데 막말도 전부 맞는 말이잖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미리 세상을 보고 말한 죄밖에 없는데 이 정권이 우리 당원도 속이고, 국민도 속여서 선거를 치르지 않았나”라며 “당 대표 물러날 때 한 얘기대로 홍준표 말이 옳았다. 제 자리로 돌아가는 게 맞겠다 해서 내가 당 대표 출마하려고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우리 정치사에서 여야 당 대표 다 해본 건 홍준표가 유일할 것”이라며 “나는 여당 때 대표 해보고, 야당 때도 당 대표 해봐서 당 대표직이 탐나서 하려는 게 아니다”라고도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홍 전 대표는 “최근에 문재인 대통령 딸이 태국으로 이민 갔다고 한다. 왜 이민 갔는지 밝혀내야 한다”며 “제가 정치판에서 24년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무너지는 정권 처음 봤다. 곧 이 정권 나는 무너진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전 대표가 자신의 가족과 함께 참석한 이 자리에는 배현진 전 한국당 비대위 대변인과 강연재 변호사 등 친홍계 인사들도 운집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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