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하려는 순간 택시 안에서 자해...동탄 살인사건 '미궁'

ⓒKBS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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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경기도 화성 동탄에서 발생한 원룸 사건 피해와 관련해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되는 도중 자해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동탄 살인사건의 용의자 곽모씨를 충남 부여 인근에서 검거하는 과정에서 곽 씨가 자해를 벌여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의 한 관계자는 “검문하려던 순간 피의자가 택시 안에서 흉기로 자해했고, 병원에 후송했는데 과다출혈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용의자 곽 씨는 오후 7시쯤 천안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인근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그를 쫓고 있던 터였고, 충남 부여까지 쫓아온 경찰이 바로 택시를 멈춰 세웠고 곧바로 곽 씨가 택시 문을 걸어 잠근 채 저항했다.

경찰이 곽 씨 검거를 위해 곧바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려는 순간, 곽 씨는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가슴과 복부 등 10여 곳을 자해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40여 분 뒤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곽 씨는 지난 27일 경기 화성 동탄의 한 원룸에서 30대 여성과 4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이 과정에서 여성이 숨지고 남성이 현재 중태에 빠진 상황이다.

이후 곽 씨는 추격하는 경찰을 피해 용인 소재 함박산으로 도주했다가 이날 검거됐지만 사망했다.

특히 곽 씨가 사망함에 따라 정확한 범행 동기는 미궁에 빠졌고, 경찰은 곽 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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