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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설 연휴를 코앞에 두고 구제역이 확산세를 보이며 비상에 걸렸다.

3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 안성시에서 추가 신고된 양성면 소재 한우농장의 구제역 의사환축에 대한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바이러스의 유형에 대해서는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검사 중이며 해당 농가는 앞서 최초 발생한 구제역 발생농가와는 11.4km에 위치한 곳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구제역 추가 발생이 확인됨에 해당농장 출입차단, 사육 중인 우제류 살처분, 역학조사 및 소독 등의 조치를 신속히 취하고 있다.

또 조만간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위기경보 단계 격상 등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구제역이 확산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여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초 발생한 농가로부터 관리지역(500m)내 위치해 있는 소 사육농장 7곳에서도 구제역 혈청검사를 통해 5곳 농장에서 구제역 NSP(감염항체)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일단 NSP는 감염항체로 구제역 발생은 아니지만 농장 내 구제역 바이러스의 순환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므로, 500m내 우제류 농장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당국은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의 축산 관련 종사자, 차량은 24시간 이동이 금지하고 있으며 축산농장과 작업장 출입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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