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기자 K씨 손석희에 맞았다 고소...상대방 불법청탁 안되자 오히려 협박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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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폭행 논란에 휘말려 진실공방을 이어가게 됐다.

25일 서울 마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상암동의 한 술집에서 손 대표이사에게 맞았다는 프리랜서 기자 K씨의 신고가 접수돼 내사에 착수한 사실을 전했다.

일단 K씨는 경찰 조사에서 손석희 대표이사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 입장을 듣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손 대표이사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JTBC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우선 상대방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K씨가 손 사장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고 했다.

이어 “K씨는 타 방송사 기자 출신으로 제보가 인연이 돼 약 4년 전부터 알던 사이로 방송사를 그만 둔 K씨는 오랫동안 손석희 사장에게 정규직, 또는 그에 준하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 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 당일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고 이를 거절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했고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JTBC 측은 이와 관련해 손석희 사장은 K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JTBC는 이러한 손 사장의 입장을 존중하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전날 손석희 대표이사 역시 JTBC ‘뉴스룸’에서 자신의 폭행 논란과 관련해 “나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줄 안다”며 “드릴 말씀이 많으나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사법 당국에서 밝혀주시리라 믿고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방송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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