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브라이스 하퍼 대신 A.J. 폴락과 합의하며 우타자 중견수 보강

LA 다저스, A.J. 폴락과 4년 5,500만 달러 합의/ 사진: ⓒMLB.com
LA 다저스, A.J. 폴락과 4년 5,500만 달러 합의/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LA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A.J. 폴락을 영입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간) “다저스가 FA 외야수 폴락과 4년 보장 금액 5,500만 달러(약 620억 원)에 합의했다. 바이아웃 금액은 500만 달러(약 56억 원)이며, 옵션 실행 시 1,000만 달러(약 112억 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다저스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트레이드로 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 등 외야수들을 정리했다.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의 영입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오프 시즌 다저스의 움직임은 적극적이지 않았다.

최근 작 피더슨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트레이드 논의 루머가 있었고, 밸런스를 중요시하는 다저스가 우타 외야수 보강을 위해 폴락을 노린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하퍼 영입을 기대한 현지 매체들이나 팬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소식이다.

폴락은 지난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데뷔하며 7시즌 통산 637경기 타율 0.281 7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00로 준수한 성적을 가지고 있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출전한 경기가 많지 않다.

특히 지난 2016시즌에는 12경기 출전에 그쳤고, 당장 지난 시즌에도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2달이나 결장했다. 푸이그와 켐프의 공백을 채울만한 자원이지만 잦은 부상이 문제점이다.

하지만 코디 벨린저,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 앤드류 톨스, 알렉스 버듀고 등 외야 자원이 풍부한 다저스에서 폴락을 유용하게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또 중견수에 폴락이 투입되면 벨린저가 코너 외야수나 내야로 투입될 수 있다.

한편 폴락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오프 시즌 시장으로 나와 다저스는 다음 시즌 신인드래프트픽을 애리조나에게 넘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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