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수행 긍정 평가 47%, 부정 평가 44%…긍·부정률 비슷한 상태 ‘한 달여’ 지속

문재인 대통령./ⓒ뉴시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대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민생현장을 발로 뛰고 있지만 ‘김태우·신재민 폭로’에 이어 손혜원·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리 의혹 등 집안 단속에 애를 먹는 모습이 지지율 반등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15~1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7%,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4%로 전주와 같았다고 18일 밝혔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 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변함없었다. 양자 격차는 3%포인트로, 사실상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가 한 달여간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8%/41%, 30대 59%/33%, 40대 53%/42%, 50대 43%/49%, 60대+ 36%/50%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67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2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8%), '외교 잘함',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이상 7%), '대북/안보 정책'(5%),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3%), '경제 정책',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저임금 인상'(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38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9%), '대북 관계/친북 성향'(14%), '최저임금 인상'(5%),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서민 어려움/복지 부족'(이상 4%), '공약 실천 미흡'(3%),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세금 인상',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미세먼지 대책 부족',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이상 2%)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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