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남은 조사와 (조서)열람 진행할 예정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연이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5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다시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는 앞서 지난 14일 소환된 이후 11시간 넘는 조사를 거친 뒤 다시 이어지는 조사로 검찰은 전날 조사한 부분을 열람한 뒤 남은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조사가 이주 중에 마무리될 경우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검찰은 현재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상대로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지위 확인 소송 관련 재판개입 및 헌법재판소 내부 정보 유출 의혹 등에 대한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 민사소송 ‘재판거래’, 옛 통진당 의원 지위확인 소송 개입, 헌재 내부정보 유출 및 법관 사찰 등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양 전 대법원장은 징용소송 재판개입 의혹과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실무에서 알아서 한 일”이라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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