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5개 상임위 소집, 각 상임위 간사에게 일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 박고은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에 대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그런 논의는 민주 정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외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논란 수위를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국채 발행은 주요 정책인데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최종적으로 (청와대가) 권한과 책임을 갖고 기재부와 협의한 것이 너무나 정상적인 소통아닌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것은 외압 아니고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과정 일부를 가지고 얘기하는 의도를 모르겠다”고 의아함을 나타냈다.

또한 “(신 전 사무관) 말 그대로 (청와대가) 압력을 가했는데 기재부가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기재부 원칙대로 한 것 아니냐”면서 논란을 불식시켰다.

현재 야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등 5개 상임위 소집 요구하는 것에 대해 “5개 상임위의 소집을 요구하고 있는데 각 상임위 간사들이 논의해서 처리하는 것으로 저는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경제법, 서비스산안법 등 논의를 하기 위해 소집하는 상임위는 적극 임하겠지만 정쟁의 장을 위한, 성과도 없을 상임위를 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운영위 과정에서 민간인 사찰, 블랙리스트 의혹이 얼마나 가짜뉴스였는지 명명백백 밝혀졌다고 생각한다”며 “연초부터 상임위 열어 대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에 저는 여야가 극한적으로 대립하는 현안 털고 가자는 의미로 지난달 31일 운영위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각 당 의견 있다 보니 불가피하게 논쟁 지속되는데 굉장히 유감스럽다”면서 “냉각기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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