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 LA 다저스와 밀접해 보이지만 시카고 컵스도 속도 낸다

브라이스 하퍼, LA 다저스보다 시카고 컵스와 계약할 확률 높다?/ 사진: ⓒMLB.com
브라이스 하퍼, LA 다저스보다 시카고 컵스와 계약할 확률 높다?/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26)는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까.

미국 스포츠 매체 ‘NBC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저명한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의 보도를 인용, “시카고 컵스가 LA 다저스보다 하퍼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조용한 겨울을 보내고 있던 컵스가 마침내 하퍼를 위해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하퍼는 이번 시즌 자유계약(FA) 시장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12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뒤 7시즌 통산 927경기 타율 0.279 18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00을 기록했다.

원 소속팀 워싱턴과 함께 다저스,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미 워싱턴이 제안한 계약기간 10년, 3억 달러(약 3,361억 5,000만원)를 거절한 바 있어 모든 팀이 선뜻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다저스는 기존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와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를 트레이드로 떠나보낸 것은 하퍼를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됐다. 이미 포화를 이루고 있는 외야진과 선발진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이 하퍼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여유자금이 생기는 대로 실제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다저스보다 컵스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반면 트레이드를 실행한 다저스는 하퍼 영입의 포석을 마련했고, 실패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더 적극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하퍼는 올 시즌 159경기 시즌 타율은 0.249에 그쳤지만 34홈런과 100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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