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로 소유권 롯데백화점에 넘겨
연매출 7천억원 사라져 현대百에 2위 내줄 듯

신세계백화점.[사진 / 시사포커스 DB]
신세계백화점.[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롯데백화점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현대백화점에 밀린 업계 3위로 주저앉을 위기에 놓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오는 28일 영업을 종료한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인천종합터미널에서 영업을 영위했는데 롯데백화점에게 내년 1일부로 소유권을 넘겨주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개장 준비를 거쳐 내년 1월 4일 인천터미널점을 정식 오픈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인천점을 롯데백화점에 내주면서 연매출 7천억원이 사라지게 됐다. 현대백화점과 업계 2위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점이 사라지게 되면서 2위 싸움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신세계 계열 백화점 전체 매출은 2조388억 원이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의 순매출 1조8천481억으로 2000억원 가량 앞서 있었다. 그러나 이번 인천점을 롯데에 뺏기면서 매출에 있어 현대에 뒤질 위기에 놓이게 된 셈이다.

신세계가 현대백화점에 비해 매출에 앞서기 위해서는 2021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1년 오픈 예정인 대전점과 2022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오픈 예정인 스타필드 청라 백화점 외에는 2020년까지 출점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2019년 오픈 예정인 울산점도 사업성 검토 기간이 길어지면서 일정이 연기되고 있어 언제 오픈될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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