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서울 답방·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진행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 필요”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4일 “북한도 대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1월 1일에 발표될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긍정적인 메시지가 나와야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가 인도적 지원, 관광 재개와 더불어 남북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난 23일 미국 펜스 부통령이 북한 인권 유린 관련 연설을 취소하고 있다”고 북한을 상대로 한 미국의 유화 제스처를 열거했다.

이어 “지난 21일 한미워킹그룹 2차 회의에서는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신속 진단 키트를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며 “인도적 지원은 상호 적대감을 불식시키고 긴장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전체 남북 교류 증진의 첨병 역할을 한다. 이번 지원이 부단한 남북 인도적 지원 및 교류 협력의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번 워킹그룹 회의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및 유해 발굴 사업 등과 관련한 물자와 장비에 대한 대북 제재 예외 사유 인정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남북 교류는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측이) 워킹그룹을 보이는 만큼 북한도 이에 상응하는 대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설 최고위원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서울 답방과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올해 숨 가쁘게 달려온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과정이 조속히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물론 국민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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