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스크린 대결에 주목!
'좋지아니한가'의 정유미와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바람피기 좋은 날'의 윤진서. 두 배우는 같은 나이, 같은 소속사, 같은 수상경력을 가진 닮은꼴 동갑내기 여배우로 연기력과 스타성을 갖춘 걸출한 신인배우로서 충무로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비슷하지만 그 매력만은 분명히 다른 두 배우의 2월 스크린 대결을 기대해 볼만 하다.
공통분모 제로 화기애매한 심씨네 가족에게 닥친 일생 최대의 위기를 다룬 '좋지아니한가'에서 우주에서 제일 나쁜 X ‘하은’ 역을 맡은 정유미는 아들 용태(유아인 분)로부터 순애보 사랑을 받는 여고생으로 등장한다. 발레리나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현실 때문에 그 꿈을 일찌감치 포기해야 했던 캐릭터. 정유미는 '좋지아니한가' 속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 냈다.
정유미는 2004년 단편영화 '폴라로이드 작동법' 으로 데뷔한 후, '달콤한 인생' '사랑니' '가족의 탄생'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영화마다 다른 이미지와 연기력으로 풋풋한 인상을 남겼다. '사랑니'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자연기상을, '가족의 탄생'으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분 여자신인연기상과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