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우, SK 와이번스 프런트 대신 현역 연장 의지 보였다

이성우, SK 와이번스 프런트 자리 대신 자유계약선수 공시/ 사진: ⓒSK 와이번스
이성우, SK 와이번스 프런트 자리 대신 자유계약선수 공시/ 사진: ⓒSK 와이번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SK 와이번스 포수 이성우(37)가 현역 연장 의지를 내보였다.

SK는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성우를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초 이성우는 SK로부터 프런트를 제안 받았지만, 이성우는 선수 생활과 향후 지도자 전향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1월 15일까지 이성우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그때까지 이성우가 결정을 하면 구단은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0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이성우는 2001년 상무 야구단을 거쳐 2005년 SK 육성 선수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후 2008년 KIA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뒤 트레이드로 다시 SK에 돌아왔다.

지난해 64경기 타율 0.279 1홈런 14타점 6득점의 성적을 거두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공을 세운 바 있고, 올해에는 88경기 타율 0.242 5타점 10득점으로 SK 백업 포수로 뛰었다.

올 시즌을 적지 않은 경기에 출전하며 기량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염경엽 감독 체제가 된 SK는 허도환을 백업 포수로 삼을 예정이다. 또 이홍구와 올해 9월 경찰 야구단에서 돌아온 이현석도 팀의 미랠르 위해 기회가 필요하다.

SK는 이성우에게 코치 자리 대신 프런트를 제안했지만, 이성우는 고민 끝에 이를 거절하고 현역 연장을 선택했다. 최근 포수난이 있는 팀들이 있어도 FA가 활발하지 않은 만큼 이성우에게는 어려운 길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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