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로 인해 우리 당의 '원팀 정신'이 흔들려선 안된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기소가 된 직후인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정당에 있어 분열을 막고 단결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고 당의 부담을 줄이는 것 또한 당원의 책임”이라며 “저의 기소로 논란이 있지만 이 문제로 인해 우리 당의 ‘원팀 정신’이 흔들려선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며 “여전히 복귀를 노리는 친일 분단 적폐세력에 맞서 촛불혁명을 완수할 정당은 민주당”이라고도 했다.

또 “소모적 논란을 끝내고 일치단결해 국민의 사랑을 더 많이 받는 민주당, 촛불소명을 수행할 더 강한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검찰은 친형 강제입원 등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지사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날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2년 당시 성남시 공무원들에게 친형의 강제입원을 지시하고 이에 따르지 않은 공무원을 인사조치 하는 등 시장 권한을 남용한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